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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18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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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부터 흔들린 한국의 에이스 정민태는 선두타자 버튼에게 2루타, 메이저리그 출신 강타자 딩고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의 위기. 여기서 폭투로 어이없는 실점을 했다.
그러나 1회말 한국팀은 선두 박종호의 볼넷, 박진만의 번트 등으로 만든 2사 3루의 찬스에서 4번 타자 김동주가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정민태는 2회에도 제구력을 찾지 못해 연속볼넷을 허용하며 2실점째를 허용했다.
2사만루에서 정민태를 구원등판한 구대성은 호주의 강타자 딩고를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2회말에도 한국팀은 김한수의 중전안타와 정수근의 번트로 1사 2루의 찬스를 만든 뒤 박종호가 우전안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팀은 4회말 김한수의 2루타와 정수근의 기습번트로 만든 1사 3루의 상황에서 이병규의 좌전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6회말까지 호투하던 구대성 투수에 이어 7회초 박석진을 투입했다. 박석진이 두 명의 타자를 상대한 후 투수는 송진우로 교체됐고, 8회초 투입된 임창용에 이어 9회초 다시 이승호로 교체됐다.
8회초까지 3-3으로 접전을 벌이던 한국팀은 포수 박경완이 호주 3루주자와 부딛쳐 부상을 입고 실려나가면서 경기의 흐름이 흐트러져 2점을 허용하고 만 것.
9회말 이승엽을 대타로 기용하는 등 안간힘을 다했으나 결국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한 채 경기를 끝내고 말았다.
최건일/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