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아경기 무산 위기…준비소홀 OCA회장 경고

  • 입력 2000년 8월 28일 23시 16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세이크 아메드 회장은 27일 2002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예정도시인 부산이 준비를 소홀히 하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나타내면서 차기 OCA총회에서 개최권한을 박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교도통신이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타스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아메드 회장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OCA 이사회가 끝난 후 이같이 밝혔다. 아메드 회장은 또 11월 부산에서 OCA 총회 개최가 예정되어 있는 것과 관련, 우선 부산의 총회개최 권한을 박탈한 후 9월말까지 새로운 총회개최장소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2년 9월 아시아대회 개최까지는 2년여밖에 남아있지 않아 중도에 개최지가 변경되면 참가국과 선수들에게 혼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통신은 부산이 심각한 자금난에 빠져있어 실시 경기 수와 재원확보 문제 등에 관해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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