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0 표정]네덜란드 레이카르트 사의표명

  • 입력 2000년 6월 30일 10시 26분


○…패장 프랑크 레이카르트(37) 네덜란드 감독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후 속출할 것으로 보이는 ‘사임감독’ 대열에 합류할 뜻을 밝혔다.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패한 레이카르트감독은 경기직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감독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레이카르트는 “우리 팀은 골을 넣지 못했으며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축구의 법칙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98년 프랑스월드컵축구이후 유스 히딩크에 이어 대표팀 감독을 맡은 레이카르트는 이로써 에리히 리벡(독일), 움베르토 코엘료(포르투갈)에 이어 이번 대회들어 세번째로 사의를 표명한 감독이 됐다.

○…두 차례나 팀을 울린 프랑크 데 보어(네덜란드)는 이탈리아 골키퍼 프란체스코 톨도를 평생 잊지 못하게 됐다. 네덜란드의 프리킥전문가인 데 보어는 전반 38분에 얻어낸 페널티킥이 톨도에게 잡힌 데 이어 1번키커로 나온 승부차기에서도 톨도의 선방에 걸려 패배의 책임을 뒤집어 쓰게 됐기 때문이다.

페널티킥을 실패했을 때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움을 나타냈던 데 보어는 승부차기마저 톨도에게 잡히자 그 동작을 똑같이 재현하며 망연자실했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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