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효천-포철공 개막전 격돌…열전 9일 돌입

  • 입력 2000년 6월 23일 19시 29분


대망의 황금사자 를 품에 안을 주인공은 누가 될까.

제54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가 25일 오전9시 순천 효천고와 포철공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 대회 우승팀 군산상고를 비롯, 지역 예선을 통과한 26개 고교팀이 고장과 학교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올 황금사자기 대회는 1회전부터 승부의 향방을 점치기 어려운 접전이 예상된다. LG의 2차 1번으로 지명된 신일고 투수 박용진과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은 천안북일고의 강타자 김태균의 맞대결, 고교 최고 수준의 정통파 투수 이대호를 앞세운 경남고와 역시 고교 최고의 포수로 인정받은 정상호가 이끄는 타격의 팀 동산고의 한 판 승부등이 이번 대회 1회전의 하이라이트.

이번 대회에는 또 이동현(경기고) 황규택(휘문고) 정원(광주일고) 등의 빼어난 투수들과 김동건(춘천고) 이윤호(속초상고) 등 이미 기량을 검증받은 야수들이 고교 야구의 스타 로 떠오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몰려있다. 이들이 고교야구에서 스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팀 성적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지난 대회에는 없던 페어플레이상 이 신설된 것과 8강전부터 매 경기 최우수 선수를 선정하는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 페어플레이상은 대회를 통틀어 가장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며,최우수 선수는 인터넷 야구 전문웹진인 스포츠투아이(www.sports2i.com) 의 협찬으로 장학금이 지급된다.

한편, 동아일보 인터넷신문 동아닷컴(www.donga.com)에서는 황금사자기 대회의 홈페이지 사이트와 함께 실시간 스코어 중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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