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0]"본선 탈락해도 38억원 '돈벼락'"

  • 입력 2000년 6월 22일 19시 44분


한 경기에 11억원. 유로2000은 '돈방석2000'.

유로2000 본선에 올랐던 팀은 얼마나 받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본선에 오른 16개국이 승패에 관계없이 1경기당 받는 상금수당은 무려 1백만달러(11억원)다.

그렇다면 우승국이 받을 상금은? 놀라지 마시라. 무려 9백만달러(100억원)안팎. 우승까지 각팀이 소화할 경기는 예선 3경기 포함 8강, 4강을 거쳐 6경기를 이기면 가능하다는 결론.

이러다보니 8강에 오른 포르투갈-터키, 스페인-프랑스, 이탈리아-루마니아, 네덜란드-유고의 한판대결은 또다른 ‘축구전쟁’을 예고 한다.

설령 우승을 못해도 경기수에 따라 상금 금액은 늘어난다. 8강에 오른 8개팀중 준우승팀은 825만달러(92억원), 4강에 오른 2팀은 640만달러씩(72억원) 받는다. 조별대결로 8강서 패한 4팀도 5백만달러씩(56억원) 챙긴다. 이번 대회 8강에 못오른 3,4위팀도 돈벼락을 맞기는 마찬가지. 단지 상금이 틀린뿐. 3위팀인 잉글랜드, 벨기에, 노르웨이, 체코에 3경기를 치를 대가로 340만달러(38억원)를 주며 각조 꼴찌인 독일, 스웨덴, 슬로베니아, 덴마크에도 3백만달러(약34억원)씩 지급한다.

그러면 이돈은 어디서 나올까. 지난 11일 개막한 제11회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총상금은 현대, 맥도날드, 필립스등 협찬사와 TV중계권료 입장권 수입등 6천7백만달러(750억원)선. 유로2000 중계권료 수입에 대한 상금비율만 보면 총상금은 3억3천5백만달러(3750억원)안팎.

세계축구연맹(FIFA) 주최 월드컵에는 못미치지만 4년마다 유럽뿐아니라 전세계를 들끓게 하는 ‘유럽판 월드컵’의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the 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iations:UEFA)은 다음달 3일 대망의 ‘새천년 첫우승’주인공을 결정한후 각국 축구협회에 지급할 예정이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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