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0]伊 토티-피오레 합작…벨기에 누르고 2연승

  • 입력 2000년 6월 15일 19시 29분


'AS 로마의 소년 팬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이탈리아축구대표팀의 프란체스코 토티(24·AS 로마)는 로마에서 태어나 세리에 A의 AS 로마를 동경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16세 때 AS 로마로 프로에 데뷔해 그 '꿈'을 이뤘다.

1m80, 77㎏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 토티는 폭넓은 시야와 화려한 개인기로 팬들을 사로잡아 곧 '소년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98년 디노 조프 감독의 눈에 띄어 '아주리 군단'에 합류한 코티는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21·리버풀),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23·아스날) 등과 함께 '차세대 영파워'로 손꼽히고 있다.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0) 이탈리아와 벨기에의 B조 2차전. 토티는 최전방공격수로 출전, 전반 6분 선제골을 뽑아내 '월드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토티는 이날 데메트리오 알베르티니가 오른쪽 외곽에서 띄워준 볼을 골 지역에서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토티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이탈리아는 후반 21분 스테파노 피오레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두고 2연승, 승점 6을 기록하며 8강에 성큼 다가섰다.

<양종구기자·브뤼셀외신종합>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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