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 회복’ 박찬호 3일 애틀랜타 설욕戰

  • 입력 2000년 5월 1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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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6점을 내준 박찬호(27·LA다저스)의 패인은 두가지.

주무기인 파워커브를 전혀 던지지 못했다는 것과 불펜피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제구가 안됐다는 점.둘다 오른손 중지에 잡힌 물집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새 살이 돋아 굳은 살이 완전히 배겼고 더 이상의 통증도 없다.아무리 내셔널리그 최강팀 애틀랜타라도 강속구에다 커브와 컨트롤을 갖춘 박찬호를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다.

박찬호가 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시 한번 애틀랜타를 상대로 설욕전 에 나선다.그는 한번 패한 팀에 두 번지지 않는다 는 각오로 이번 경기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달 1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도 시즌 첫 패를 당한 뒤 바로 다음 경기에서 5이닝 1안타 1실점으로 앙갚음 을 했던 박찬호.손가락 물집이 나은 박찬호로선 본때를 보여줄 좋은 찬스다.게다가 상대투수는 28일 경기에서 맞붙었던 베테랑 테리 멀홀랜드.그는 박찬호와 똑같이 시즌 성적 3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도 스위치타자를 포함해 5,6명이 포진할 것으로 보이는 애틀랜타의 좌타라인을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가 승리의 관건. 톱타자 퀼비오 베라스와 중심타선인 치퍼 존스,안드레스 갤러라가,브라이언 조던 등 요주위 타자들을 어떻게 요리해낼지 궁금하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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