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14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2회 터진 6번 안치용의 1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 경희대를 1-0으로 누르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의 '드림팀' 멤버였던 연세대 에이스 조용준은 3회부터 선발 김장현을 구원해 140㎞대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로 7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1점차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조용준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투수상을 휩쓸었다.
준결승에서 고려대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31년 만에 봄철리그 우승을 노린 경희대는 선발 정대현이 4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눈물을 삼켰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