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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3월 23일 1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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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대 골프장회원권의 유례없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가대 회원권중 단기급등 종목들은 소폭의 조정기를 거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화산과 아시아나 레이크힐스CC는 매수 주문이 꾸준한 가운데 매물이 없어 아쉬운 상태. 코리아와 서울CC 등 명문골프장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정힐스와 프레야충남CC도 동반 상승세.
저가권의 안성과 한원 중앙 여주CC 등은 시세의 변화를 거의 보이지 않고 있는데 최근의 주중회원권 분양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본격적인 골프시즌 돌입과 함께 주말부킹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말부킹률이 좋은 중가대 이상의 골프장은 곧 2차 상승세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제공·www.acegolf.co.kr)
▲사이버부킹 인기 끌어
레이크힐스CC(용인)가 철저한 ‘사이버부킹’시스템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골프장측은 자체 개발한 예약프로그램이 내장된 PC를 전회원에게 지급해 회원들이 예약등록하면 자동으로 라운딩스케줄을 통보받을 수 있게 된 것. 전화나 팩스예약이 특정요일과 시간대에 폭주하는 것을 예방했다. 한편 이 홈페이지(www.lakehillscc.co.kr)는 회원들의 건의사항과 그에 대한 조치를 ‘게시판’에 올려 회원과 골프장간의 긴밀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카드수수료 마찰일듯
‘고율의 신용카드수수료’문제가 백화점에 이어 골프계에도 번지고 있다.
관련업계는 ‘골프용품매매 카드수수료가 유흥업소의 수수료 5%에 근접한 4%인 것과 골프장 입장료에 포함된 세금에까지 수수료가 부과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강력 반발. 관련업계는 ‘불공정 수수료’가 시정되지 않는 한 ‘카드 안받기 운동’도 전개할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와의 마찰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