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美 피겨쇼트프로그램]남나리 5위 도약 준비

  • 입력 2000년 2월 12일 20시 07분


재미교포 피겨요정 남나리(미국명 나오미 나리 남·14)가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2000 전미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에 올랐다.

1위는 비발디의 음악에 맞춰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 캘리포니아 출신 사샤 코헨(15)이 차지했으며 뉴욕의 사라 휴스(14)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미셀 콴은 빙판에서 도약하다 넘어지는 실수를 저질러 3위로 처졌다.

남나리는 기대보다는 다소 뒤떨어지는 성적을 냈지만 1위에서 5위까지의 선수중 가장 어린데다 그간 매스컴의 집중 공세에 시달려 각종 국제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성적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

남나리는 13일 자유종목 결과에 따라 메달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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