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마스코트/세계각국 젊은이대상 의견수렴

  • 입력 1999년 11월 30일 19시 09분


“당신은 이미 보았을지도 모른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마스코트 제작을 의뢰받은 영국의 인터브랜드사는 21세기 첫 월드컵을 상징하는 최고의 마스코트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한국과 일본은 물론 브라질 아르헨티나 영국 독일 나이지리아 등 축구선진국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험’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스코트 시험판을 제작한 뒤 한국의 경우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강남의 압구정동 등에서 다각적인 의견을 수집했다는 것.

이에 따라 2002년 월드컵 마스코트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물이나 식물이 아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3개의 캐릭터가 등장해 지구와 천상을 연결짓는 스토리를 만든다는 것.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3개의 캐릭터가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국제축구연맹을 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의 개념과는 전혀 다른 마스코트라는 것은 확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