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단신]'태릉회' 수해현장 복구활동 비지땀

  • 입력 1999년 8월 15일 16시 52분


15일 문산 시내의 한 그릇 상점.

낯익은 얼굴의 스포츠스타 4명이 지난 수해로 엉망이된 가게 안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일손을 돕고 있었다.

이들은 현역스타인 배구의 임도헌(현대자동차)과 은퇴스타 탁구의 추교성(현대여자탁구단 코치),빙상의 김윤만(고려대 대학원),하키의 정용균(아산고 코치).

이들은 모두 71,72년생 국가대표 선수 출신들.96년에 결성한 ‘태릉회’ 친목모임의 회원이다.이진일(육상),오교문(양궁),박희상(배구),박성우(배드민턴)등도 같은 회원.

이들은 지난주 모임을 갖고 수해 지역 돕기를 의논했고,여건이 되는 4명이 우선 문산을 찾았다.이들은 ‘노력 봉사’이외에 따로 성금을 모아 동아일보사에 전달할 예정.

그릇가게 여주인 서태자(37)씨는 “마침 전날 남편이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몸을 움직일 수 없어 난감했는데,국가대표까지 지낸 젊은이들이 나서서 일을 해주니 정말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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