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전주원 트리플 더블 "소원 풀었다"

  • 입력 1999년 8월 9일 19시 56분


“나도 이제 트리플더블러.”

매경기마다 트리플더블 문턱에서 주저 앉고 말았던 전주원(현대산업개발)이 마침내 소원을 풀었다.

현대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99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2차대회 국민은행전에서 전주원과 박명애(3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9―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는 2차대회 전적 4승1패(종합 8승2패)로 삼성생명과 동률을 기록했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삼성생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주원은 이날 21득점에 리바운드 12개 어시스트 11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아 3일 한빛은행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정은순(삼성생명)에 이어 여자프로농구사상 두번째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한빛은행은 대만올스타팀을 맞아 신세계에서 한빛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손영미가 23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102―69로 승리했다.

한빛은행은 1,2차대회 종합 5승5패를 기록했고 2차대회에만 참가한 대만올스타팀은 5전전패를 기록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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