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문화축제 10일 개막…전세계서 500여명 참가

  • 입력 1999년 8월 6일 19시 05분


충북 청주 충청대학이 10일부터 열흘간 ‘해외동포 청소년태권도문화체험’행사를 포함한 99세계태권도문화축제를 갖는다.

참가 인원은 전세계 태권도 가족 500여명.

이들은 행사의 일환인 제2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및 제1회 세계무도대회에 참가한다.

신라 김유신 장군 탄생지 견학 및 산사 태권도 수련, 한국 예절 교육, 사물놀이 등도 주요 프로그램.

정종택 대학장은 “한국에 태권도를 상징할 수 있는 인물이 없었다”며 “태권도가 화랑도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김유신 장군을 세계 태권도 가족의 정신적 모태로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해외 참가자중에는 눈길을 끄는 인물도 많다. 재일본 대한체육회 홋카이도지부장 김민학씨(70)는 최고령자로 대회를 밝혀줄 성화 최종 주자로 뛴다. 또 멕시코에 태권도를 뿌리내린 문대원씨는 멕시코 태권도 30주년을 기념해 제자 200명을 이끌고 방한한다.

오노균 대회지원처장은 “내년부터는 대회 기간을 한달로 늘려 6월 한국을 태권도 세상으로 전세계에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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