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부른다/강원]별미기행…「오징어 순대」군침 꿀꺽

  • 입력 1999년 7월 18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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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막국수와 속초의 오징어순대, 초당두부, 인제 황태구이….

강원도내에는 볼거리 못지 않게 풍성한 먹을거리가 있다.

◆막국수와 닭갈비

춘천을 대표하는 막국수는 여름철에 더위를 식히며 입맛을 돋우는 별미다.

전국적으로 유사한 음식이 잇따라 나오고 있으나 강원 산간지역에서 생산되는 메밀로 만든 막국수가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닭갈비도 막국수 못지 않게 유명하다. 춘천시내에는 곳곳에 닭갈비와 막국수 음식촌이 형성돼 있다.

◆오징어순대

속초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먹을거리.

통통한 오징어 뱃속에 다양한 음식을 넣어 만든 오징어순대는 맛보지 않고는 그 진가를 알 수 없다.속초 중앙시장내에 전문음식점이 많이 있으며 최근에는 상당수 젊은이들이 찾고 있어 전문음식점이 계속 늘고 있다.

◆초당두부

강릉의 자랑인 초당두부는 다른 지역의 두부와는 달리 깨끗한 바닷물로 만들어지며 맛이 독특하다.

강릉시 초당지역에는 현재도 예로부터 내려오는 방법으로 두부를 만드는 집들이 많다. 최근에는 전문음식점들이 밀집돼 강릉의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5인제 황태구이

인제군 북면 용대리 내설악계곡 일대에는 황태구이촌이 형성돼 있다.

황태를 만드는 20여개 덕장들이 직접 음식점을 열고 황태구이나 전골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산채백반도 빠질 수 없는 별미.인제는 설악산과 인접해 있는 청정지역으로 이 곳의 산채로 만든 백반이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횡성 더덕요리와 원주 추어탕

횡성 태기산에서 생산되는 더덕은 맛과 향이 뛰어나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예전에는 구이와 짱아치 밖에 없었으나 최근 밑반찬용으로 많은 종류가 개발돼 있다.

원주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토장국에 넣어 담백하게 만든 것이 특징. 미꾸라지를 갈아 끓이기 때문에 먹기가 좋아 여성들도 많이 찾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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