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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15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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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청년보는 15일 두사람의 서신 내용을 보도했다.
“97년말 프랑크푸르트에 이적해 98년 시즌 8골을 기록하는 등 ‘차붐’에 이어 ‘동양인 거포’로 주목받고 있는 양천이 분데스리가 선배인 차감독에게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그는 98년 시즌에는 상대편 선수들이 잘 몰라 마크하지 않았기 때문에 골을 쉽게 넣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상대방의 집중마크로 제대로 플레이할 수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라고 물었다. 차감독은 진심어린 충고를 담아 회신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데뷔 2년째에 슬럼프에 빠지기 때문에 이를 극복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
차감독은 현지 음식에 하루빨리 익숙해져야 하며 현지인 친구와 교류해 현지 문화에 빨리 익숙해지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차감독은 양천이 꼭 대성할 것이라고 격려하며 이렇게 편지를 마쳤다. ‘술과 담배는 절대로 손대지 말라. 이는 프로선수의 생명을 앗아간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