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MBC배]고대, 성대에 「예선패배」 설욕

  • 입력 1999년 5월 3일 19시 49분


‘장신군단’중앙대가 99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최종결승에 먼저 올랐다.

중앙대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승자결승전에서 신장 2m5의 ‘스피디 센터’ 김주성(18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한양대를 86대64로 대파했다.

중앙대는 김주성 외에 송영진(1m98)이 리바운드에 가세하며 김태완(2m2)이 홀로 버틴 한양대에 골밑싸움에서 우세를 보였다.

중앙대는 전면강압수비로 상대의 돌파를 차단하고 송영진(13득점), 황진원(21득점)의 외곽슛으로 줄곧 10여점 앞서나갔다.

한양대는 가드 김승호가 3점슛 5개 등 19득점을 올리며 후반 6분경 41대 48로 7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슛난조와 잇단 실책으로 더이상 점수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중앙대는 이날 승리로 6일 최종결승에서 한번만 이기면 8년만에 대회정상에 오른다.

한편 고려대는 패자 4회전에서 성균관대에 71대56으로 승리, 예선1차전에서의 패배를 앙갚음했다. 고려대는 이규섭(15득점)과 1년생 오용준(13득점)의 슛이 되살아나고 상대슈터 이한권을 꽁꽁 묶어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고려대는 한양대와 4일 패자최종전을 치르고 이 경기 승자가 중앙대와 최종결승을 갖는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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