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비리]축구선수 왕정현, 軍기피 혐의

  • 입력 1999년 4월 30일 19시 45분


병무비리를 수사중인 검찰 국방부 경찰 합동수사부(본부장 명동성·明東星, 박선기·朴宣基)는 30일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 투수 위재영(魏在永·27)씨가 병역을 면제받도록 군의관에게 2천만원을 준 혐의로 현대구단 정재호(鄭在浩·49)홍보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부는 위씨에 대해서는 병무청에 신체검사를 다시 받도록 통보키로 했다. 정씨는 97년 11월 위씨의 연봉에서 2천만원을 받아 군의관에게 직접 청탁해 위씨가 척추추간판 탈출증(일명 허리디스크)으로 병역을 면제받도록 한 혐의다.

합수부는 또 프로축구 안양 LG치타스 소속 왕정현(王淨鉉·23)씨의 어머니가 1천만원을 주고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도록 한 혐의에 대해 수사중이다.

합수부는 프로농구선수 K씨와 탤런트 P씨도 곧 소환해 부정 병역면제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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