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개최지 선정방식 바뀐다…IOC집행위 결의

  • 입력 1999년 1월 26일 07시 41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뇌물 스캔들에 연루된 6명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축출됐다.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25일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집행위원회가 끝난 뒤 “조사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검토한 뒤 6명에 대한 축출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축출대상자는 아우구스틴 카를로스 아로요(에콰도르) 장 클로드 강가(콩고) 제인 엘 압딘 압델 가디르(수단) 라미네 케이타(말리) 찰스 엔데리투 무코라(케냐) 세르지오 산탄데르 판티니(칠레) 등이다.

13명의 연루위원중 다비드 시쿨루미 시반제위원(스와질란드)은 집행위 직전 사임의사를 밝혀 자진사퇴자는 피르요 하그만(핀란드) 바시르 모하메드 아타라불시(리비아)를 포함해 3명.

IOC 집행위는 이와 함께 총회에서 결정하던 개최지 선정방식을 2008년 하계올림픽부터 15인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결의했다. 15인은 IOC위원 8명과 선수대표 3명, 동계(또는 하계)스포츠 대표자와 국가올림픽위원회 임원, 최장수 IOC위원 각 1명과 의장(IOC위원장)으로 구성된다.

한편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솔트레이크시티 파동과 관련해 사퇴할 계획은 없다”며 “그러나 3월17, 18일의 임시총회때 나에 대한 신임여부를 투표에 부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IOC내에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고 내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시드니 등에 대한 비리조사는 계속하겠지만 시드니와 솔트레이크시티의 개최권은 박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로잔외신종합·최화경기자〉bb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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