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7일 투수 카를로스 페레스(28)와 1천5백50만달러에 3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시즌 도중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이적한 왼손 선발 페레스(11승14패)는 1백만달러의 계약 보너스를 포함해 99년에는 연봉 2백만달러, 2000년에는5백만달러,2001년에는 7백50만달러를 각각 받는다.
다저스는 또 투수 이스마엘 발데스(25·11승10패)와는 4백27만5천달러, 96년 신인왕 출신 외야수 토드 홀렌스워스와는 85만달러에 각각 1년 계약했다.
지난해 3백만달러에 2년계약을 맺어 올해 2백30만달러(약 27억원)의 연봉을 받는 박찬호로서는 내년이면 최소한 이 두 투수보다는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97년 14승8패, 98년 15승9패로 2년연속 팀내 최다승 투수가 된 박찬호가 페레스나 발데스보다 연봉 인상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