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삼성 짜릿한 5연승…싱글톤-주희정 맹활약

  • 입력 1998년 11월 27일 08시 42분


삼성썬더스가 ‘용병’ 싱글톤과 ‘토종’ 주희정이 팀득점의 절반이 넘는 44득점 합작에 힘입어 파죽의 5연승을 내달았다.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대 나산플라망스전.

3쿼터까지 73대 55로 앞선 삼성의 낙승이 예상되던 4쿼터. 삼성은 나산의 맹반격에 거푸 12점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산의 잭슨 박세웅 변청운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준 삼성은 경기종료 34초를 남기고 84대84로 동점까지 허용했다.

삼성 벤자민이 종료 16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시켜 85대84로 1점차 앞선 안심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나산은 이날 부진을 면치 못했던 로즈그린이 막판 골밑을 돌파하다 볼을 놓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수 있는 기회를 아깝게 무산시켰다. 삼성의 87대84 승리.

이날 삼성의 용병 싱글톤은 23득점을 올리며 기복없는 기량을 선보였고 포인트가드 주희정은 21득점에 어시스트 5개를 기록했다.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한 나산의 잭슨은 27득점을 올리며 로즈그린(6득점)의 부진 공백을 메웠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 경기에서는 현대다이냇이 동양오리온스를 89대83으로 눌렀다.

전반을 46대48로 뒤진 현대는 3쿼터에서 용병센터 존스가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68대6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존스는 올시즌 최다 3점슛(7개)을 꽂아 넣으며 두 팀 통틀어 최다인 31득점에 16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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