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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18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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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국가대표 김은하(23).
방콕아시아경기 금메달을 목표로 맹훈련 중인 그가 18일 대입 수능시험을 치렀다.
목표는 한국체대 체육특기생 입학.
김은하는 올가을 누구보다도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올시즌 남은 투어대회를 포기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한국에 12년만의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안기겠다는 목표가 있는데다 장래를 생각해 늦깎이 대학 생활을 결심한 것.
그래서 김은하는 대표팀이 13일 태국으로 현지 적응훈련을 떠난 후에도 홀로 남아 라켓과 책을 잡고 씨름해야 했다.
김은하는 18일 오후 수능시험이 끝나자 ‘진인사대천명’이라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남은 것은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며 아시아경기대회 준비에 전념하는 것.
특히 아시아경기 여자복식 결승이 열리는 12월18일은 수능 성적이 발표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 김은하가 두마리 토끼를 잡고 활짝 웃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