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서울시장,북한에 「京平축구」부활 제의

  • 입력 1998년 11월 6일 19시 06분


고건(高建)서울시장은 6일 월드컵 주경기장 명칭을 ‘서울 월드컵 경기장’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고시장은 또 남북한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벌였던 ‘경평(京平)축구’를 부활해 2001년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첫 시범경기를 경평축구로 치르자고 양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에게 제의했다.

고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기공식에서 “2002년 월드컵이 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속에서 치러지고 민족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장 이름으로 평양시 인민위원장에게 경평축구의 부활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고시장은 경평축구를 서울과 평양에서 해마다 교대로 열되 △99년 서울 경기는 시민의 날인 10월28일에 △2000년 평양경기는 평양시가 정한 날에 치르자고 제안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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