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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9월 11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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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1·아스트라)의 ‘슈퍼 샷’이 첫 라운드부터 폭발했다.
시즌 5승을 노리는 박세리가 보기없이 버디만 5개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98세이프코클래식 1라운드를 단독3위로 마쳤다. 단독선두는 올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인 셰리 슈타인하워(7언더파 65타·미국).
98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우승자 재미교포 펄 신(31)도 공동6위(3언더파 69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미국 워싱턴주 켄트 메리디언밸리CC(파72)에서 벌어진 1라운드. 10번홀(파4)부터 출발한 박세리는 첫 홀에서 2m50짜리 까다로운 훅라이 내리막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기분좋게 출발했다.
첫 파5홀인 13번홀(5백21야드)에서 세번째 샷을 홀컵 30㎝에 붙여 손쉽게 버디를 잡은 그는 14번홀(파4)에서 4m50짜리 연속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렸다.
18번홀(파5)에서 네번째 버디를 수확한 박세리는 파행진을 계속하던 후반 5번홀(파5)에서 다섯번째 버디를 낚았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올시즌 22개대회에 출전한 박세리가 첫 라운드에서 5위이내 상위권에 포진한 것은 다섯번. 그중 세번(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 자이언트이글클래식)은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의 시즌 5승 전망을 밝게 했다.
인코스 9개홀을 단 12개의 퍼팅으로 마친 박세리의 총퍼팅수는 27개(홀당 평균 1.5개). 한편 박세리와 상금랭킹 선두를 다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공동4위(4언더파 68타)에 랭크됐고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캐리 웹(호주)은 공동26위(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