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1m90, 1백㎏)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체급 나이 등에 제한 없이 무차별 참가가 허용되는 제3회 마사회장배유도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한국유도의 간판스타 전기영(마사회)을 2분16초만에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 감격의 ‘유도왕’이 됐다.
96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95㎏이상급 챔피언인 장성호는 이로써아시아경기대회대표선발전때 2위로 밀려난 아픔을씻었다.
세계선수권 3연패의 전기영은 윤동식(마사회)과의 준결승까지 6판 연속 업어치기 한판승 행진을 벌이는 등 선전했으나 마지막 결승에서 자신보다 20㎝나 큰 장성호의 힘에 눌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용인대 초년생들이 맞붙은 여자부 결승에서는 이복희가 김미정에 우세승을 거두고 ‘유도 여왕’이 됐다.
이날 유도대권을 잡은 장성호와 이복희는 1백만원 상당의 순금마패를 받았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