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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21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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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선두를 쾌속 질주하지만 LG 앞에서는 꼬리를 내린다. 19일까지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5승7패로 뒤지고 있다.
20일에도 LG는 현대에 강했다. LG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현대와 팽팽한 승부 끝에 4대2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선봉장은 현역 최고령 투수인 김용수(38). ‘컨트롤의 마법사’답게 그는 선발 5와3분의1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12승으로 팀내 최다승.
김용수의 ‘특급 도우미’는 앤더슨. 앤더슨은 8회 2사 만루에 등판, 4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시즌 21세이브포인트째를 따냈다.
앤더슨은 특히 현대와의 5경기에서 단 1실점하며 5세이브를 거둬 ‘현대 킬러’임을 입증했다.
광주에선 해태가 이대진의 역투와 김창희의 한방으로 한화에 3대1로 역전승, 7연패 늪을 탈출했다.
에이스 이대진은 7안타 1실점으로 완투하며 시즌 10승 문턱에서 세번이나 미끄러졌던 ‘아홉수’에서 벗어났고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도 기록했다.
김창희는 0대1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 주자를 싹쓸이하는 왼쪽 2루타를 날려 ‘광주 영웅’이 됐다.
잠실에선 7위 롯데가 6위 OB를 6대2로 따돌리고 승차를 반게임차로 좁혔다.삼성은 대구 연속경기에서 6대3, 2대1로 모두 이겨 쌍방울을 한숨짓게 했다.
베이커는 1차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15승으로 다승왕 단독 선두를 지켰다. ‘라이거’ 이순철은 1차전에서 김성한(해태코치)의 개인 통산 최다득점(7백62점)을 경신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