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5개국대회]『북한주먹 세구나』4명 KO승

  • 입력 1998년 8월 16일 19시 32분


‘과연 세구나. 북한의 돌주먹.’

92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철수(29·압록강체육선수단) 등 북한선수 4명이 15일 중국 웬조우에서 열린 남북한참가 5개국프로복싱대회에서 모두 초반 KO승을 거뒀다.

최철수는 이날 태국챔피언인 이카 돈 자디와의 경기에서 상대를 시종 압도한 끝에 3회 KO승했다. 이로써 최철수는 범아시아복싱협회(PABA) 페더급 챔피언이 됐다. 프로통산 12전(9KO) 전승.

이어열린 경기에서 북한의 김기환(21·미니멈급) 최평국(22·플라이급) 승진국(25·슈퍼플라이급)도 모두 1회 KO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한국선수로는 개인자격으로 유일하게 참가한 WBC 주니어플라이급 6위 박명섭(24·강산체)은 10전전승(7KO)을 자랑하는 몽골의 애댄 출룬에게 두차례 다운을 허용하는 등 시종 고전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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