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리포트]블래터회장 『축구는 과학아닌 감성』

  • 입력 1998년 6월 28일 20시 22분


코멘트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 당선자는 28일 “현대축구는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2의 아인슈타인이 필요하다”고 주장.

블래터는 볼이 골라인을 넘었는지의 여부를 비디오 테이프로 판정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대해 이같이 말하고 “이는 FIFA랭킹 산정과 같은 난제를 해결하는데도 마찬가지”라고 답변. 그는 “축구는 과학이 아니고 인간의 열정과 감성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

그는 또 심판판정에 대한 비난여론을 중단할 것을 촉구. 그는 “심판의 오심은 전체가 아니라 일부의 문제”라면서 “심판이 안정을 갖고 경기에 나서도록 하자”고 호소.

〈파리AFP연합〉

○…왕년의 축구 스타 프란츠 베켄바워(독일)는 “이번 대회의 어느 경기도, 어느 팀도 인상적이지 못했다”고 평가. 바이에른 뮌헨의 구단주인 베켄바워는 또 “32개 출전국은 지나치게 많고 선수 수도 너무 많은 것 같다”며 본선 출전국을 늘린 것을 비판.

〈파리AFP연합〉

○…크로아티아의 수비수 이고리 슈티마치는 “아르헨티나의 아리엘 오르테가는 부딪치기만 해도 넘어져 파울을 얻는 선수”라고 16강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는 잉글랜드에 경고. 오르테가는 예선 3경기에서 20개의 파울을 얻어내 이 부문 최다기록 보유자.

〈파리AFP연합〉

○…독일 대표팀의 포크츠 감독이 유럽대륙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출전티켓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

포크츠 감독은 28일 “이번 월드컵의 승자는 유럽 축구다. 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몰락했다”며 “FIFA는 본선티켓 32장의 절반을 유럽에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16강 중 유럽은 10팀이며 남미가 5개팀, 아프리카가 1팀이다.

〈니스AP연합〉

○…루마니아 선수단이 홍수로 집을 잃은 조국의 이재민을 돕기 위해 28일 1만5천달러를 내놓았다.

루마니아 선수단은 이날 받은 16강진출 보너스 중 일부를 기부했는데 이는 15가구를 도울 수 있는 액수라는 것. 루마니아는 최근 홍수로 21명이 사망하고 집 1만2천채가 부서졌다.

〈파리AFP연합〉

○…프랑스 출신의 앙리 미셸 모로코 감독이 팀을 16강에 올려놓지는 못했지만 우수한 경기를 펼친데 대한 보답으로 하산 2세 모로코 국왕으로부터 명예시민권을 획득.

하산 2세 국왕은 28일 월드컵팀의 환영식에서 “매우 훌륭한 경기를 했다. 모로코인은 고마움을 안다. 당신의 업적을 잊지 않겠다”며 시민권을 부여한 것. 모로코는 예선에서 1승1무1패를 기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었다.

〈모로코AP연합〉

○…TV시청을 법으로 금지해온 히말라야 왕국 부탄이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에 전국 3개지역에 대형스크린을 설치, 단체로 TV시청을 허용. 인도와 중국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인구 60만의 미니국가 부탄은 외부문화의 유입으로 불교정신이 침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폐쇄적인 생활을 해왔으나 열성적인 축구팬인 지그메 싱헤 국왕이 이같은 특별지시를 내린 것.

〈팀부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