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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25일 2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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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는 25일 툴루즈 뮈니시팔경기장에서 벌어진 예선 D조 최종전에서 후반 베니테스와 카르도소의 결승골과 쐐기골을 엮어 강호 나이지리아를 3대1로 완파했다.
이로써 파라과이는 1승2무(승점 5)로 나이지리아(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기록, 12년만에 16강에 올랐다. 파라과이는 28일 랑스에서 C조 수위 프랑스와 준준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나이지리아는 29일 생드니에서 C조 2위 덴마크와 8강 진출을 가린다.
이날 파라과이는 경기 시작 1분만에 아얄라가 헤딩으로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열어 선취골을 뽑아냈으나 9분 뒤 나이지리아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1대1로 마친 파라과이는 후반 13분 베니테스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강슛이 골네트를 갈랐고 경기종료 5분 전 카르도소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같은 조의 시드배정국 스페인은 뒤늦게 발동이 걸린 게임메이커 엔리케의 맹활약으로 불가리아를 6대1로 대파했으나 승점(4점·1승1무1패) 1점 차로 16강 진출에 실패,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앞서 열린 C조 경기에서는 개최국 프랑스가 후반 11분 프티의 결승골로 덴마크를 2대1로 제압, 예선 3경기를 전승(승점 9)으로 장식했다. 덴마크는 1승1무1패(승점 4)로 조 2위가 됐다.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남아공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2무1패(승점 2), 1무2패(승점 1)로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