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車감독『팀내 불화 없다』…기자회견통해 해명

  • 입력 1998년 6월 16일 19시 30분


멕시코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뒤 팀내분에 시달린다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한국선수단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차범근감독은 15일 숙소인 파리 생캉탱 노보텔에서 최용수 황선홍 노정윤 등 세명의 선수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팀내 불화는 결단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차감독은 “우리팀은 그 어느때보다 분위기가 좋다”며 “최용수를 멕시코전 전반에 내보내지 않은 것은 그가 다혈질이라서 퇴장 당할것 같아 후반에 내 보내려 했다. 그러나 하석주가 빠지는 바람에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최용수는 “한번도 다혈질이기 때문에 퇴장 당한 적은 없지만 불만은 없다”며 “감독의 깊은 생각 끝에 나온 선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정윤도 “교체돼 나와 벤치에서 물병을 집어 던진 것은 내 자신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일뿐”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전에 결장했던 황선홍은 “멕시코전에 뛰려고 했으나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못뛴 것이 아쉽다”며 “벨기에와의 마지막 경기는 꼭 뛸 수 있도록 몸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감독은 남은 경기에 대해서는 네덜란드전은 비기고 벨기에전에 1승의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김화성기자·파리연합〉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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