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日­이란, 아깝게 1대0 패배

  • 입력 1998년 6월 15일 02시 38분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유고가 각각 일본, 이란에

고전 끝에 첫 승을 따냈다.

일본과 이란은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남미·유럽 축구의 강호인 아르헨티나, 유고를

상대로 대등한 플레이를 펼쳐 소속 그룹의

16강行 다툼에 커다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는 14일 밤(한국시간) 툴루즈의

뮈니시팔경기장에서 벌어진 H조리그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골잡이’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전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생테티엔의 조프루아 기샤르경기장에서

벌어진 F조 개막경지에서 유고 역시 시종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수비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가 프리킥 세트플레이로

결승골을 뽑아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 아르헨티나-일본(1-0) ▲

전반 초반 일본을

얕잡아보다 몇 차례 고비를 맞았던

아르헨티나는 10분 가량이 지나면서 공격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29분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클라우디오 로페스가 아크 정면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볼을 일본 수비수 나나미가

걷어낸다는 것이 빗맞아 바티스투타 바로

앞에 떨어졌고 이를 바티스투타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 그물을 출렁인 것.

바티스투타는 37분 절묘한 헤딩 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아쉽게 골포스트를 때렸다.

후반은 일본의 페이스였다.

탄탄한 수비와 골키퍼 가와구치의 선방으로

아르헨티나 공격을 막아낸 일본은 후반 30분이

지나면서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 유고-이란(1-0) ▲

경기 초반부터 이란의

활기찬 공격에 쩔쩔매던 유고가 한 방의

프리킥 세트플레이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유고는 주공격루트인

미야토비치-스토이코비치가 상대 수비에 꽁꽁

묶이고 이란의 알리 다에이, 코다다드

아지지에게 자주 역습을 허용,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유고는 후반 27분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미하일로비치가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강 슛, 결승골을 뽑았다.

시종 주도권을 잡고 있다가 일격을 당한

이란은 이후 20분 가까이 동점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무위로 끝났다.

후반 40분 아지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띄운 볼을 다에이가 정확히 헤딩 슛했으나

유고 수문장 정면에 떨어지는 바람에 골로

연결되지 않은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14일 전적

△H조

아르헨티나 1(1-0 0-0)0 일본

▲득점= 바티스투타(전29분·아르헨티나)

◇15일 전적

△F조

유고 1(0-0 1-0)0 이란

▲득점= 미하일로비치(후27분·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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