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브라질 개막전 승리장식…스코틀랜드에 2­1

  • 입력 1998년 6월 11일 02시 49분


브라질의 ‘삼바축구’는 역시 세계 최강이었다.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98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

개막전에서 호나우도 데니우손 등의 화려한

개인기로 축구 종주국 스코틀랜드를 2-1로 제압,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브라질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생드니市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화려한 개막식에

이어 벌어진 스코틀랜드와의 A조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28분 상대 수비의 자책골로 결승골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첫 고비 스코틀랜드戰을 승리로

장식함으로써 모로코, 노르웨이와의 남은 조별리그를

여유있게 치를 수 있게 됐다.

주장 둥가와 히바우두를 미드필드에 배치,

게임메이커로 기용한 브라질은 전반4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둥가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가 얻은 왼쪽

코너킥을 노장 베베토가 띄웠고 1백77㎝의 단신

삼파이오가 수비수 사이에서 재치있게 헤딩 슛, 첫

골을 뽑아낸 것. 브라질은 선제골 이후 기세를 몰아

스코틀랜드를 밀어부쳤으나 추가골을 얻지 못하다

3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대회 첫 골의 주인공 삼파이오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뒤에서 밀었고 스코틀랜드 존

콜린스가 왼발로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1-1로 비긴 브라질은 후반 들면서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공격에 활기를 보였다.

마리오 자갈로 감독은 후반 24분 체력이 달린

베베토를 빼고 데니우손을 투입,분위기 전환을

노렸고 이 덕택인지 4분만에 결승골이 터졌다.

아크 외곽에서 문전으로 띄운 볼을 카푸가 발리 슛,

스코틀랜드 골키퍼 짐 레이턴의 몸에 맞고 튀어나온

볼이 수비에 가담하려 들어오던 톰 보이드에 맞고

골라인을 통과한 것. 브라질은 2-1 리드를 잡은 뒤

수비 위주의 안정된 플레이로 스코틀랜드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스코틀랜드는 케빈 갤러허의 오른쪽 돌파에

지나치게 의존, 브라질 수비벽을 뚫기에

역부족이었다.

◇11일 전적

△A조

브라질 2(1-1 1-0)1 스코틀랜드

▲득점= 삼파이오(전4분·브라질) 콜린스(전38분·스코틀랜드)

※후반 28분 스코틀랜드 보이드 자책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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