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리포트]한국,「숨은 복병」 부상 경계령

  • 입력 1998년 6월 10일 19시 44분


○…10일 실시된 자체 평가전은 선수들의 의욕이 넘치면서 부상자들이 속출.

황선홍이 그라운드 한쪽에서 가볍게 조깅하는 가운데 펼쳐진 이날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최용수 김도근 홍명보 등 ‘베스트 11’을 백팀으로 하고 나머지를 청팀으로 정해 플레이했는데 이 과정에서 최성용이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으로 멕시코전 출전이 어렵게 됐고 이상윤과 하석주 등이 가볍게 다쳤다.

▼ FIFA 기술관 훈련참관 ▼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관 요제프 뱅글로스(58)가 한국의 전술을 평가하기 위해 10일 훈련장을 방문.

슬로바키아인인 뱅글로스는 4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치러진 양국 대표팀간의 평가전을 참관했었는데 한국팀이 그때보다 훨씬 더 빠르고 패스도 정교해지는 등 많이 세련된 모습이라고 평가.

그는 “대표선수 5명이 교체되면서 이처럼 빨리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면서 취재진을 상대로 하루 훈련시간, 전술 등을 자세하게 물었고 11일 차범근감독과 숙소에서 30분간 인터뷰하기로 약속.

▼ 獨 재활담당의사 초청키로 ▼

○…차범근감독은 부상중인 황선홍의 처방을 위해 지난해 그의 재활치료를 맡았던 독일 의사를 초청할 방침.

차감독은 “주치의와 프랑스월드컵조직위원회의 의사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본인은 여전히 뛰지 못하겠다고 한다”며 “마지막 벨기에전에는 꼭 필요하므로 필요하면 재활담당의사를 초청해 처방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

〈파리〓이재권기자〉kwon22@donga.com

▼ 득점왕후보 호나우두 1위 ▼

○…런던 도박사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꼽았다.

호나우두는 득점왕 가능성이 4대1이었고 바티스투타가 7대1, 잉글랜드의 셰어러가 11대1, 이탈리아의 델 피에로는 12대1.

〈런던AP연합〉

▼ 국가원수 사망소식에 침통 ▼

○…다크호스로 꼽히는 나이지리아의 팀 관계자들은 10일 국가원수 사니 아바차 장군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비통한 모습. 93년 권력을 잡았던 군사 독재자 아바차는 축구광으로 나이지리아 축구 발전에 정성을 쏟아왔다. 유고 출신의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자”며 선수들을 위로.

〈파리AFP연합〉

▼ 日, 남북분산개최 ‘시큰둥’▼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남북한 분산개최와 관련, 일본축구협회가 시큰둥한 반응.

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10일 “남북한 분산개최 논의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면서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성명을 기다리겠다”고 논평.

〈엑스레뱅AFP연합〉

▼ ‘승부조작 방지’ 만반 준비 ▼

○…키스 쿠퍼 국제축구연맹(FIFA) 홍보이사는 10일 “이번 월드컵에서 선수들의 승부조작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퍼는 “현대 스포츠에서는 온갖 유혹이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FIFA는 선수들을 100% 신뢰하고 있으며 매수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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