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동주 「야수 최고액」 OB 입단

  • 입력 1997년 12월 2일 20시 03분


국가대표 4번타자 김동주(22·고려대)가 프로야구 사상 야수 최고액을 받고 OB에 입단했다. OB는 2일 98시즌 1차지명 선수인 김동주와 계약금 4억5천만원, 연봉 2천만원에 입단계약을 했다. 이로써 김동주는 지난해 LG에 입단한 외야수 이병규(4억4천만원)를 제치고 역대 야수 계약금 1위, 투수를 포함해도 임선동(LG·7억원) 차명주 손민한(이상 롯데·5억원)에 이어 4위의 「귀하신 몸」이 됐다. 6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김동주는 1m80, 95㎏의 체격에 고교시절부터 초특급 선수로 평가받은 슬러거. 배명고시절 투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했던 김동주는 고려대 진학 이후 타자로 전향, 아마야구의 간판 장거리포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26타수 14안타(0.538), 홈런 9개, 타점 19개를 기록하며 MVP로 선정돼 아시아 최고의 거포로 발돋움했다. 내년 시즌 OB의 4번타자를 예약해 놓은 김동주는 『홈런 30개와 타점 1백개를 목표로 신인왕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주는 3일부터 잠실구장의 팀훈련에 합류, 겨울 체력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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