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교문(인천제철)이 남자양궁 싱글라운드 90m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오교문은 20일 태릉양궁장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1차 대표선발전 남자싱글라운드 90m에서 3백34점을 기록, 90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에쉬프가 세운 종전세계기록(3백30점)을 4점 경신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오교문은 70m에서도 3백46점으로 3일 장용호(한남투자신탁)가 쏜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뤄 건재를 과시했다.
오교문은 이로써 중간합계 6백80점을 기록, 김보람(한국중공업)을 30점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여자부에서는 윤혜영(강남대)이 6백84점으로 6백71점을 쏜 조윤정(동서증권)을 제치고 1위를 달렸으며 올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김두리(전주여고)는 6백64점에 그쳐 6위로 밀려났다.
〈최화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