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로 바가시(30·우크라이나)가 97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바가시는 3일 아테네 올림피아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 3차시기에서 21m47을 기록, 지난 대회 우승자 존 고디나(미국)를 3㎝차로 제치고 첫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바가시는 또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우승상금 6만달러(약 5천4백만원)의 첫 수혜자가 됐다.
3위는 21m24를 던진 독일의 올리버스펜 부더에게 돌아갔다.
남자 20㎞ 경보에서는 다니엘 가르시아(멕시코)가 1시간21분43초를 기록, 미하일 시체니코프(러시아)를 10초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남자 1백m 예선에서는 「차세대 특급」 아토 볼든(24·트리니다드토바고)이 시즌 최고기록인 9초87을 수립, 신예 모리스 그린(9초90·미국)을 제치고 1위로 결선에 올랐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프랭키 프레데릭스(9초99·나미비아)와 마이크 마시(10초05·미국)도 조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세계기록(9초84)보유자인 도너번 베일리(캐나다)는 예선 2회전에서 10초10으로 부진, 팀 몽고메리(9초99·미국)에 이어 2위에 그쳤으며 한편 이형근(25·광주시청)은 남자 1백m 7조 예선 1회전에서 자신의 최고기록(10초43)에도 못 미치는 10초73으로 7위에 그쳐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