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메이저리그 10승…한국야구 1백년사 큰 획

  • 입력 1997년 8월 1일 19시 51분


「코리안 특급」 朴贊浩(박찬호·24·LA다저스)가 한국야구 1백년사에 큰 획을 그었다. 박찬호는 1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커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이닝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역투, 후반기들어서만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10승투수의 반열에 올랐다. 박찬호는 1회 제구력 난조로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2회 2사부터 6.1이닝동안 19타자를 범타로 잠재우는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시즌 23번째 경기에 등판, 1백34이닝 44자책점으로 방어율을 2점대(2.96)로 끌어내렸고 라이벌 투수인 일본의 노모 히데오(9승8패)를 누르고 팀내 처음으로 10승고지에 올랐다. 박찬호의 호투에 힘입어 4대1로 승리한 다저스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59승49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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