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여행지 항공예약률 90%이상 기록…동남아 96%

  • 입력 1997년 6월 10일 11시 50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한달여 앞두고 유럽노선과 대양주 등 주요 해외여행지로 향하는 항공편의 예약률이 벌써 9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1개월간 대한항공 유럽노선의 경우 작년 이맘때에 비해 3% 가량 증가한 97%의 예약률을 보였고, 濠洲와 뉴질랜드 등 대양주의 항공편 예약률도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남아 노선 90% 미주노선 93% 한·일노선 85% 등 주요 해외 여행지로 향하는 항공편의 예약률이 대부분 85%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도 호주·뉴질랜드 등의 대양주 노선이 99%, 미주노선이 98%의 높은 예약률을 각각 보였다. 특히 이 기간중 5백41편의 항공편이 투입되는 동남아지역의 경우 96%의 예약률을 기록, 여전히 휴양지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백두산 등지로 향하는 중국노선 항공편의 경우 대한항공이 55%, 아시아나항공이 76%의 비교적 낮은 예약률을 기록, 큰 대조를 보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와 호놀룰루, 대양주 등 인기있는 해외 휴양지의 경우 조만간 1백%의 예약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최근의 높은 예약률로 보아 휴가철 해외여행과 경기침체는 상관관계가 적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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