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대표팀,최종예선대비 세계강호와 실전경험

  • 입력 1997년 6월 1일 20시 25분


세계 최강 브라질, 중동의 강호 이란, 유럽의 유고, 아프리카의 가나와 이집트. 월드컵 본선 연속 4회 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세계적인 축구강호들을 상대로 전력 「담금질」에 들어간다. 축구대표팀은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10월22일∼11월8일·장소 미정)까지 남은 약 5개월동안 세계축구의 강자들을 초청, 실전을 벌여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것. 첫 상대는 오는 12일부터 5일간 서울과 수원에서 벌어지는 제2회 코리아컵대회에서 차례로 맞붙을 이집트 가나 유고. 이집트와 가나는 중동팀들과 비슷한 스타일이어서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한국팀에 좋은 경험이 될 듯. 한국의 3차전 상대인 유고는 유럽지역 예선 6조에서 5승1패를 기록, 스페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전통의 강호. 유고팀에는 월드컵 예선에서 현재 6골을 기록중인 골잡이 밀로세비치가 버티고 있어 한국의 수비조직력을 점검할 수 있다. 코리아컵에 이어 8월초에는 이란대표팀 초청 평가전을 벌이며 8월10일에는 세계 최강 브라질대표팀이 내한한다. 지난 대회 우승국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 세계 순회경기를 벌이고 있는 브라질대표팀에는 로마리우 로날도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진하고 있어 한국대표팀의 실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에는 일본과의 친선경기 2차전(17일·서울)과 아프리카나 남미의 대표팀을 초청해 평가전을 가질 계획. 지난 5월21일 도쿄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일본과 1대1로 비긴 한국은 이번 2차전 홈경기에서 승리, 최종예선을 앞두고 기세를 올려야 할 판. 한국은 이어 10월5일 중국과의 정기전 2차전에서 마무리 점검을 끝낸 뒤 최종예선에 참가하게 된다. 차범근감독은 『대표팀 합숙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한달 늘려 조직력을 더욱 가다듬고 세계적인 팀들과의 실전을 통해 단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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