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아시아경기D-2]폭우로 대회준비 큰차질 예상

  • 입력 1997년 5월 7일 21시 23분


7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개막 사흘을 앞둔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준비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각국의 선수단이 잇달아 입국하면서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회조직위는 이날 새벽부터 부산지방에 90㎜의 폭우가 쏟아지자 당초 예정했던 개회식 예행연습을 약식으로 하는 한편 입국선수단 입촌식 등 각종 행사를 8일로 미뤘다. 대회조직위는 오전 중 많은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비옷까지 입혀 매스게임 준비 등을 강행했으나 학생들이 감기 등에 걸릴것을 우려해 오후에는 밴드와 기수들만 연습을 했다. 또 이날 선수촌 입촌식을 가질 예정이던 일본선수단은 8일 오후 2시반으로 입촌식을 연기했다. ▼ 성화 오늘 경주서 채화 ▼ ○…열흘간의 대회기간중 부산구덕운동장 주경기장을 밝힐 성화가 8일 오전 10시 경주 화랑교육원에서 채화돼 사흘간 봉송된다. 86서울아시아경기대회 성화채화지점에서 역시 태양열로 점화된 성화는 소라모양의 성화대에 불이 옮겨진 뒤 최초 성화주자인 황성웅씨(35·부산지구 청년회의소회장)를 시작으로 8백1명의 주자가 울산을 거쳐 부산까지 봉송한다. 1백13개구간 1백86.8㎞를 달릴 성화는 전체 구간 중 7개구간 86.9㎞에서는 차량으로, 나머지 1백6개구간 99.9㎞는 주자에 의해 옮겨진다. 한편 성화봉송주자 중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마이클 더피교수(동아대 영문과)가 참여한다. ▼ 방영권료 6억7,000만원 ▼ ○…이번 대회의 TV방영권 수입이 6억7천여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대회조직위에 따르면 KBS MBC SBS 등 국내공중파 TV와 일본의 NHK 등 동북아 3개국 TV사가 내놓을 중계료는 모두 6억6천7백73만원. 국내 합동방송단이 5억원을 내 가장 많고 NHK는 8만달러(약 7천1백만원)를 낸다. 〈부산〓특별취재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