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초대석]부산 동아시아대회 우병택 집행위장

  • 입력 1997년 3월 19일 19시 54분


[부산〓권순일 기자]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부산시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알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50여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는 대회조직위원회의 우병택 집행위원장(66·사진). 그는 『이번 동아시아대회를 훌륭하게 치러냄으로써 환태평양 시대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5년앞으로 다가온 아시아경기대회를 준비하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부산동아시아대회에는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몽골 카자흐 괌 등 9개국에서 2천2백명의 선수단이 참가, 오는 5월10일부터 9일간 14개종목 1백99개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루는 동아시아인들의 축제. ―개최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부산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큰 규모의 국제대회여서 지난 95년 조직위원회가 발족됐을 때만해도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몰랐으나 시당국과 조직위원회 시민들이 한마음이 돼 지난 2년간 노력한 결과 현재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 모든 것이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준비에 어려운 점은 없는지…. 『큰 어려움은 없다. 총 3백35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은 신축하는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기존의 시설을 이용하고 있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3천명의 자원봉사요원을 확보해놓았다. 선수단과 보도진외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의 교통난이 심각해 애틀랜타올림픽 때처럼 교통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는데…. 『사실 교통문제가 가장 큰 걱정이다. 대회기간동안 자가용 2부제 운행을 제안해놓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이 5부제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단 숙소 대부분을 경기장 근처의 호텔로 정해놓았기 때문에 큰 혼잡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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