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김소희,쇼트트랙 첫 금메달 획득

  • 입력 1997년 2월 1일 21시 17분


[무주·전주〓특별취재반] 김소희(계명대)가 「세계최강」으로 자부해온 한국쇼트트랙의 체면을 살렸다.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는 1일 전주 제1빙상장에서 열린 97무주 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쇼트트랙 여자 1천m결승에서 1분38초73으로 중국의 에이스 양양(1분38초75)을 0.02초의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 애타게 기다렸던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이경(연세대)은 1분40초79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 현재 금2 은1 동메달 4개를 기록, 전날 8위에서 중간종합 6위로 두계단 올라섰다. 한편 이번 대회는 2일 오후6시 무주리조트 점핑파크에서 폐획식을 갖고 열흘간의 열전을 마감한다. 김소희는 이날 결승에서 마지막 바퀴 2코너를 돌 때까지 3위를 달렸으나 맨앞을 달리던 전이경이 넘어지는 바람에 선두로 나선 양양과 막판 숨막히는 접전끝에 스케이트 반날 차이의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다. 쇼트트랙 남자부 1천m에서는 중국의 리자준이 일본의 데라오 사토루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러시아는 율리아 레멘초크(러시아)가 이번 대회 세번째 3관왕에 오른데 힘입어 금9 은6 동9개로 하루만에 선두를 되찾으며 종합우승 굳히기에 들어갔다. 레멘초크는 이날 무주리조트 크로스컨트리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15㎞경기(프리스타일)에서 41분26초7로 우승한데 이어 10㎞(클래식)와 이날 15㎞경기 기록을 합한 복합에서도 1시간10분56초7로 금메달을 추가, 이번 대회 세번째 3관왕에 올랐다. 알파인스키 남자회전에서는 에밀 엥글룬트(스웨덴)가 1,2차시기 합계 1분34초8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주 제2빙상장에서 벌어진 아이스하키 결승에선 전날 준결승에서 강호 러시아를 꺾은 체코가 핀란드를 3대2로 이겨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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