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특별취재반] 대구 정화여중 1년때인 지난 89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소희(21·계명대)는 94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2관왕인 전이경(연세대)과 함께 한국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관록파 스타.
그는 지난 92년 3월 미국 덴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계스포츠사상 처음으로 한국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3천m계주와 95하카동계U대회 3천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명실공히 세계정상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원혜경(배화여고) 김윤미(정신여고)등 후배들에게 밀려 대표팀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작년 10월 벌어진 이번 대회 대표선발전에서 당당히 대표로 복귀했고 천신만고끝에 이번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 남도초등학교 3년때 롤러스케이팅을 하다 쇼트트랙으로 전환했다. 1m69, 58㎏의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스피드와 지구력이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