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한국 쇼트트랙, 이틀째 남녀 전원탈락

  • 입력 1997년 1월 31일 20시 09분


[무주·전주〓특별취재반] 한국이 쇼트트랙에서 연일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31일 전주 제1빙상장에서 열린 97무주 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쇼트트랙 이틀째 경기 남녀 5백m레이스에서 남녀 모두 메달권에서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국은 이날 남자부 이준환과 이승철, 여자부 전이경과 신소자가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모두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슬로베니아는 알파인 스키에서 초강세를 보이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고 슬로바키아는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 종합 6위로 뛰어올랐다. 슬로베니아의 안드레야 포티스크리비치는 무주리조트 알파인코스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18초38을 기록, 야마카와 준코(2분18초80·일본)를 0.42초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여자활강 챔피언인 포티스크리비치는 알파인 첫 2관왕이 됐고 슬로베니아는 이날까지 진행된 알파인스키 6종목 가운데 5종목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티스크리비치는 이날 1차 시기에서 야마카와(1분06초25)보다 0.19초 뒤진 1분06초44에 그쳤으나 2차 시기에서 과감한 기문돌파를 시도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슬로베니아는 또 금5 은3 동3개로 러시아(금7 은4 동7)와 일본(금6 은6 동5) 네덜란드(금6 은4 동1)에 이어 종합 4위를 지켰다. 크로스컨트리 남자계주(4×10㎞)에서는 슬로바키아가 1시간41분53초5로 역주, 1시간42분05초7에 골인한 불가리아를 12초차로 따돌리고 우승, 한국을 제치고 종합9위에서 6위(금2)로 올라섰다. 한국은 1시간49분06초6을 마크해 출전 15개팀 가운데 1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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