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24일 雪原의 축제 「열전10일」점화

입력 1997-01-24 20:14수정 2009-09-2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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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U대회 개막
[무주〓특별취재반] 「젊음을 한곳에, 세계를 품안에」. 97무주 전주동계U대회의 개회식은 5개 산봉우리에서 오방색 봉화가 타오르고 3명의 스키선수가 연막을 흩날리며 중앙 스키점프대에서 하강하는 식전행사로 막이 올랐다. 사회자의 개식멘트와 팡파르 직후 김영삼대통령이 입장했고 애국가 연주에 이어 2백여명으로 구성된 기수단을 앞세우고 그리스를 선두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49개국 1천6백여명의 선수단이 가나다순으로 입장했다. 개최국 한국선수단은 맨 마지막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고병우 대회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프리모 네비올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김영삼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한 뒤 대회기가 게양됐다. 최종 성화봉송자 허승욱(25·알파인스키)과 김소희(21·쇼트트랙)로 부터 성화불꽃을 전해받은 동계올림픽 2연패의 주인공 김기훈(30)이 성화대에 점화하자 대회분위기는 절정에 올랐다. 이어 벌어진 식후공연(9개 소공연)의 전체주제는 서로 조화와 융합을 이루며 살자는 상생(相生). 원광대생들의 눈꽃춤과 무주 초중고생들의 다람쥐춤, 전주예술고생들의 동물춤에 이어 전쟁과 공해 폭력을 상징하는 사냥꾼들이 등장(활춤), 숲의 평화는 깨졌다. 이때 십장생의 하나인 학이 나타나 폭력과 탐욕의 세계를 순화(학춤)하려고 하지만 사냥꾼의 화살에 학이 쓰러지고 눈사태를 상징하는 백포가 사냥꾼들을 덮어버렸다. (백포춤). 신선들의 도움으로 학과 사냥꾼들이 거듭 태어나고(신선춤) 연날리기와 달궁태우기로 액을 날려버렸다. 식후공연의 피날레는 신선의 동자가 된 사냥꾼들이 활 대신 손에 신선지팡이를 들고 새로운 지구를 만드는 것. 6백80여명에 이르는 전출연자들이 손을 잡고 상생의 춤을 추며 그 환희가 절정에 이르자 가수 김수철이 등장, 20세기의 모든 액운이 사라진 마당에서 제18회 무주 전주동계U대회가 열리게 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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