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초점]프로출범1년 볼링,세계수준과 큰 격차

  • 입력 1997년 1월 8일 20시 18분


「張桓壽 기자」 한국 프로볼링이 출범한 지도 어느덧 1년. 우리 수준은 세계와 비교해볼 때 어느 정도 차이가 날까. 우선 미국은 지난 58년, 일본은 69년에 프로볼링이 생겨 우리와는 무려 30년 안팎의 차이가 난다. 선수수에 있어서도 미국이 3천7백여명, 일본이 8백여명인데 비해 한국은 77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간판스타인 변용환 이윤재 김종택 등 상위 랭커들만 놓고 보면 세계 톱 클래스에 비해 애버리지에서 채 10점도 차이가 나지 않지만 전체적인 수준에선 20점 가까이 수준차가 난다고 평가한다. 대회수와 상금에 있어서도 우리는 비교가 안된다. 미국은 PBA토너먼트수만 한 시즌 30여개에 총상금 60억원, 일본은 20여개에 15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비해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한국은 지난해 겨우 5개 대회를 치렀고 총상금은 2억2천만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티뷰론컵 국제프로볼링대회(총상금 8천만원)는 한국 볼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1등은 당연히 PBA 스타 마이크 얼비가 18게임 평균 2백40.6의 놀라운 성적으로 차지했다. 그렇지만 한국의 김영필은 219.6의 기록으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변용환 이윤재 김종택 등 간판스타들도 프로볼링 출범후 애버리지 2백10점대를 꾸준히 유지해 PBA에서도 중상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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