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야구협회장에 현대그룹 정몽윤-정몽혁씨 거론

  • 입력 1997년 1월 3일 20시 38분


「張桓壽기자」 대한야구협회 이현태회장이 지난해 12월 30일 현대석유화학회장에서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야구협회 회장직도 그만둘 뜻을 밝힘에 따라 후임이 누가 될 것인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 유니콘스팀을 창단해 프로야구에 뛰어드는데 성공한 현대그룹으로선 골치만 아픈 아마야구 회장 감투를 더 이상 고집할 실리와 명분이 없어졌기 때문. 지난 94년 3월 취임한 이현태회장도 오는 25일 대의원 총회때까지 임기가 남아있으나 지난해 11월 한국야구위원회 홍재형총재와 만나 프로 아마기구 통합을 건의하는 등 더이상 회장직을 수행할 뜻이 없음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그러나 야구인들 사이에선 현대가 손을 완전히 빼는 대신 그룹내에서 회장직을 승계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대는 재계 라이벌 삼성과의 체육계 주도권 다툼에서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위기론이 그룹내에서 팽배한 실정. 이에 따라 후임으로는 정몽윤 현대해상화재회장과 정몽혁 현대석유화학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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