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정구선수권]한국,남녀단식 정상 차지

  • 입력 1996년 11월 6일 11시 57분


한국이 제3회 아시아정구선구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단식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6일 태국 방콕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김경자(농협)가 중국의 샛별 카오 레이에게 첫 2게임을 내주며 벼랑에 몰렸으나 강력한 스트로크와 절묘한 컷으로 4게임을 내리 따내 4-2로 역전승,우승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어 남자단식 이명구(이천시청)도 대만의 시에 순텡을 시종 리드한 끝에 4-2로 이겨 정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남자복식 결승전에 나간 전현기-유영동(순천치성)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자인 일본의 키타모토-사이토조와 풀세트까지 갔으나 4-5로 아깝게 져 준우승에 만족했다. 한편 남녀 각 1명씩 개인단식에만 출전한 북한선수단은 2회전에 모두 탈락했으나 이날 한국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응원전을 펼쳤다. 남북한 정구선수끼리 만난 것은 해방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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