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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세계 프로야구 특징

입력 1996-10-28 20:25업데이트 2009-09-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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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淳剛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올 프로야구가 지난 27일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23번째 우승으로 모두 막을 내렸다. 올해 3개국 프로야구에서 한국과 미국은 6차전에서, 일본은 5차전에서 챔피언이 가려졌다.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는 「명문구단」이 「패기의 팀」을 누르고 정상에 오른 반면 일본은 돌풍의 신예팀이 우승, 대조를 보였다.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개막전 전문가들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력이 뉴욕 양키스보다 다소 앞서는 것으로 예상했다. 아메리칸리그의 뉴욕과 내셔널리그 애틀랜타의 승률만 비교해보면 애틀랜타(0.593)가 뉴욕(0.568)보다 앞섰던 것. 그러나 스타들의 면면을 봐서는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뉴욕은 에이스 앤드루 페티트(다승왕·21승)를 정점으로 한 선발투수진에 존 웨트렌드(구원왕·43세이브)가 뒤를 받쳤고 타석에선 세실 필더가 진두지휘하는 팀. 애틀랜타는 존 스몰츠(다승왕·24승)와 그렉 매덕스가 마운드를 지키고 마키스 그리솜과 프레드 맥그리프 등의 무서운 방망이를 보유하고 있었다. 결국 뚜껑이 열리자 승부는 양팀의 저력에서 갈라졌다. 뉴욕은 2연패한 뒤 4연승하는 관록의 승부를 엮어낸반면 애틀랜타는 홈에서의 3연전을 실책등으로 자멸했던 것. 시즌내내 선수들의 부상이 끊이지 않은 뉴욕은 이 불안을 신인 고참을 구분하지 않는 조 토레감독 특유의 용병술로 메워 나갔고 선수들은 팀워크를 다져 나가며 승수를 늘려갔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해태가 팀워크와 저력으로 객관적인 전력열세를 딛고 정상에 올라 「명문구단」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은 것이 뉴욕과 비슷하다. 반면 일본시리즈에서는 고베시를 연고로 한큐 브레이브스를 인수해 지난 88년 창단된 오릭스 블루웨이브가 통산 19번째 시리즈 정상에 도전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4승1패의 일방적인 승리를 거둬 「명문구단」도 패기앞에서는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는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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