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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전망]해태 마운드 우위…현대 홈런포 담금질

입력 1996-10-18 22:07업데이트 2009-09-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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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張桓壽 기자」 『승부는 지금부터다』 해태와 현대가 광주에서 1승1패를 기록함으로써 19일 오후 2시 인천으로 장소를 옮겨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의 향방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태의 절대 우세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적진인 호랑이굴에서 1승을 건진 뒤 홈 2연전을 맞는 현대로선 그동안 얼어붙어 있던 선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것만 같은 형세. 반면 해태는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총력전을 벌이고도 어이없게 무너진데다 마무리 김정수와 포수 최해식의 배터리가 도루저지에 허점을 드러내 다소 침체된 분 위기. 이에 따라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올해 한국시리즈는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그러나 해태의 우세는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전망이다. 현대는 3차전 선발로 왼손 김홍집을 대기시키고 있지만 플레이오프 MVP인 최창호 를 기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또 불펜투수의 운용에선 최근 구위와 제구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정명원을 미들맨 으로 돌리는 한편 2차전 승리투수인 언더핸드스로 조웅천을 최종 마무리로 중용할 방침이다. 해태는 「현대 천적」인 잠수함 이강철이 3차전을 책임진다. 여기에 경기가 중반 까지 투수전으로 흐를 경우 1차전 승리투수인 이대진이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요격기」로 나설 계획. 한편 인천구장은 펜스거리가 중앙 1백10m, 좌우 91m로 국내에서 가장 짧아 이미 3 개씩의 홈런을 주고 받은 두 팀의 화끈한 「대포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는 정규시즌때 인천 해태전에서 김경기 김인호가 각각 2개, 박재홍이 1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이순철만 1개를 때린 해태에 비해 팀홈런에선 7대1의 압도적 우세 를 보였다. 그러나 해태는 인천 현대전에서 이강철이 2승1패 1세이브, 조계현이 11이닝 무자 책(1실점), 김정수가 1승 3세이브를 거두는 등 마운드의 높이에서 현대를 압도했다. 현대의 방망이냐, 해태의 마운드냐.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 두 팀의 물러 설 수 없는 한판승부에 벌써부터 인천구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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